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안녕 절망선생 속편 13화
v1.0 (스폰서)

 

출귀(귀신은 밖으로)~!

영복(복은 안으로)~!

출귀~ 영복~

 

출귀!

복도에서 뛰지 마

 

출귀당한 귀신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예?

오니가시마?
(※귀신들의 소굴이라는 전설의 섬)

그런 데는 실제로 없잖아요
(※귀신들의 소굴이라는 전설의 섬)

갈 곳 없어진 귀신들은
먹고 살기 위해 별수없이 범죄에 손을 대

사회의 어두운 바닥으로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 그~ 만~ 해~
- 사람들은 무책임하게 출귀를 해요

- 변태, 멍청이, 병신, 대머리
- 그 뒷일도 생각해 줘야죠!

 

귀신만이 아니라도 요즘은
걸핏하면 출귀합니다

연봉 높은 스포츠 선수를 출귀한다든지

전통 희극인들을 출귀한다든지

출귀미팅
취직 못 한 대학 6학년생을 출귀한다든지!

갈 데를 제대로 마련해 줘야죠!
이 사람들의 둘째 직업도 생각해 줘야죠!

 

- 왠지 기분 잡치는데
- 집에 가자

봐봐

해체신서
(※1774년 번역된 의학서)

 

원작
쿠메타 코지

空想ルンバ
쿠우소룸바
공상 룸바

안녕 절망선생 속편 13화 (완결)

歌:大槻ケンジと絶望少女達
노래: 오오츠키 켄지와 절망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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彷徨う姿はさながらルンバ
사마요우 스가타와 사나가라룸바
방황하는 그 모습은 영락없이 룸바

よろめく姿も滅茶苦茶ルンバ
요로메쿠 스가타모 메챠쿠챠 룸바
비슬비슬 그 모습도 엉망진창 룸바

ふらつきながらも生きていルンバ
후라츠키나가라모 이키테이룸바
어적어적거리지만 살아가네룸바

端から見りゃダンスに見えルンバ
하타카라미랴단스니 미에룸바
곁눈으로 보면 춤으로 보이네룸바

良ければ一緖に踊りませんか
요께레바잇쇼니오도리마셍까
저와 함께 한 곡 추시겠습니까

いえいえ貴方じゃ踊れませんわ
이에이에 아나타쟈 오도레마셍와
아뇨아뇨 댁이랑은 출 수가 없어요

一人じゃ空しい踊ろよルンバ
히토리쟈 무나시이 오도로요룸바
혼자서는 허무하니 춤추어요 룸바

おとといきやがれ一人でルンバ
오토토이키야가레 히토리데룸바
저리멀리 꺼져버려 외돌토리룸바

俺の値段を
오레노 네단오
내 값어치를

誰が決めた
다레가 키메따
누가 매겼던가

虎や豹が
토라야 효가
범과 표범이

僕らの心にも
보쿠라노 코코로니모
우리들의 가슴 속에도

獸たちが潛むこと
케모노따치가 히소무코토
짐승들이 숨죽이고 있는 걸

知らないから奴ら
시라나이까라 야쯔라
모르니까 그 자식들이

安い値を付けやがって
야스이네오 츠케야갓떼
싸구려 값이나 매겨대지

解き放つぜ
토키하나츠제
풀어놓아 주마

さあ逃げ惑えその隙に
사아니게마도에 소노스키니
자 이 틈에 갈팡질팡 도망쳐봐

踊ろうよ僕たちはルンバ
오도로요 보쿠타치와 룸바
우리들은 춤출 테니까 룸바

微笑み輕やかに君と
호호에미카루야카니 키미토
경쾌하게 웃는 얼굴에 그대와

その日は來るのか
소노히와 쿠루노까
그런 날이 올는지는

分からなくて
와까라나쿠테
알 수가 없어서

 

v1.0 엽토군
yuptogun.tistory.com

 

알바든지 계약사원이든지

정사원이든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회사에서 근로자를 해고할 수는 없지만

능력 없는 사람이 직위에 눌러앉아
현장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걸 자주 봅니다

(※원래 ‘키마쿠라 묘혼지 해고’)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골든 긴자 상점가

 

키츠 양의 비명!

 

무슨 일입니까!

다들 출귀를 해 버려서
길귀신이 잔뜩 늘어났어요!

그것 봐요! 사람들이 저들 맘대로
쫓아내니까 이렇게 되잖아요!

 

자, 위험하니까 이리로 가죠!

- 그 뒤는 보건소에서 무슨 수를 쓸 겁니다!
- 보건소에서 잡아간 귀신은 어떻게 돼요?

 

모르는 게 좋을 겁니다

 

숙직실

 

- 뭘 숨기고 있군요
- 암 것도 아니라니깐!

 

못써요! 길귀신 같은 거 주워 오면!

귀신?

잘 돌봐줄 거야!

그 얘기가 아니잖아요!
우린 귀신 같은 거 못 길러요!

무턱대고 출귀하니까
길귀신이 늘어나고 맙니다

…그렇다면 혹시, 귀신 말고도?

선생님

 

선생님네 집에서 좀 길러주실래요?

길프로야구선수!?

이런 거 주워 오면 못써요!

저희 집은 아파트라서
프로야구선수를 못 기르거든요

여긴 뭐 되는 줄 알아요?

저기…

선생님네 집에서 좀 길러주실래요?

쿠데타로 나라에서 쫓겨난
길수상!?

이런 걸 주워 오면 못써요!

선생님네 집에서 좀 길러주실래요?

당에서 쫓겨난 길의원!

회사에서 쫓겨난 길사장!

F1 자리를 축출당한 길드라이버!

선생님네 집에서 좀 길러주실래요?

 

길종교집단!?

- 여기저기서 쫓겨나서요
- 저희도 못 길러요! 공안이 올 거잖아요!

 

절망했다!
나 같은 새가슴에게 책임이 돌아오는

‘출귀’사회에 절망했다!

길락커, 길모닝무스메, 길헐리웃스타, 길요리사, 길배우,
길천재외과의, 전설의 길닌자, 길기사, 길동인녀,
길장미기사연대, 지온가, 길우주인, 길크립톤장군

길다이묘, 후지에서 쫓겨난 일족, 길총통, 길차남,
길존스(노라존스가 아니고), 생선 문 길고양이, 길만화가

- 여러분 후딱 나가세요!
- 선생님, 못 길러주나?

마리아, 이 나라가 받아줄 곳
해 줘서 살아왔다

 

그도 그렇군요
제가 옳지 못했습니다

전력으로 이 집 없는 이들의
받아줄 곳을 마련해 주겠습니다!

(※요코하마 FC, 야마모토 모나, 오기우에 치카)

것도 좋지만 지금 그럴 처지가 아닌데요

네?

이토시키 노조무 님
해고통지

귀하는 교내에 함부로 수상한 자를 들여오는 등
교사답지 못한 행위를 하였으므로 귀하를
2007년 2월 3일자로 해고함을 통지합니다

모가지!?

엄한 녀석들이랑 같이 있었던 게
걸렸던 거 같아요

- 자선행위 아니었어요?!
- 그렇다는 건 선생님이야말로…

길 선 생 님?

내가 길선생이라굽쇼?!

그럴 순 없어요! 한시바삐
절 받아줄 곳을 찾아야겠어요!

 

- 우린 교사 못 기르는데
- 잔뜩 있쇠다

- 필요없수다
- 딴 데 가슈

- 나가요
- 필요엄써! 안녕히!

 

생각해 보면, 이렇게 편한 일자리가
그렇게 순순히 들어올 리가 없죠!

 

노조무는 받아줄 곳을 찾아 북상했다

그리고 드디어…

- 최북단 학교에서 한 명 모집한대요
- 진짭니까?

 

에~ 그럼 수업 시작하죠

아니 근데, 여러분이 여기 왜 있어요?

어쩌다 보니깐

갑작스럽지만 역시 폐교하는 걸로
결정되었습니다

엑! 뭐야, 느닷없이!

싫어~! 다시 길선생으로 돌아가긴 싫어~!

- 폭풍이 옵니다! 여긴 위험해요, 어서 배에 타세요!
- 그치만, 선생님이 아직…

더는 못 기다립니다! 빨리 타요!

선생님-!

선생님-!

 

괜찮을까,
선생님…

 

선생님-!

- 선생님!
- 선생님~

- 살았을 리 없어
- 그렇게 매서운 폭풍이어서는…

미안해요, 선생님
선생님, 미안해요

 

선생님-!

살아 있었구나!

 

남극 이야기냐!?

잘 됐네, 선생님

이 이야기는 지역 방송국에서
일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마쿠하리 멧세에서 출귀를 당했는데
받아줄 곳을 찾아 잘 됐다는 사람들이에요

여기 사람들은

언제적 얘기야
(※90년대)

귀신을 찾습니다

 

제마음대록가이조, 어서자라달린
(※왼쪽 깃대, 쿠메타 코지의 과거작들)

쿠도 쥰 라쿠고

 

차설~

 

서울 놈이 서울 일 어둡다 하였으되
하물며 공주님은 긔 제일 아닐손가

“천기 청명하니 단풍을 즐길거나”
갑자기 공주께옵서 그리 이르시매

별궁에서 부원근처 메구로에 납시오되
차림도 헐레벌떡 가신들도 얼른얼른

은행수 아래에서 소요음영 어떠하뇨
그러하나 가신 중에 책편 가진 자가 없어

주위를 둘러보면 오직 한간 전문서점
연즉 예서 구하리라 공주님 납시오되

누항의 이르는 바 BL동인지 아닌가
BL 동인지

무흥고난 책편만을 펼치시던 공주께서
동인지를 아니 즐길 까닭이 있을소냐

녜로다 녜로다 여기시어 독파할쌔
매력에 사로잡히시니 어찌할꼬 어찌할꼬

사문 안에 드시어도 오매불망 그 책 생각
동인지를 읽혀 다고 끊침 없이 가르시니

보다 못한 가신들이 코미케에 행하여
한 권 한 권 사들이는 지경이 되었구나

어즈러운 서편이매 옥체 불편 끼칠세라
에도 각지 환쟁이로 아름답게 고쳐 지니

그림이 좀 닮았다고 재미마저 닮을소냐

“네놈 이 동인지를 어디서 구해난다”
“코믹 마켓이란 곳이 있사와”

“아니할 일이로다
동인지는 메구로에 한해서이거늘”

(※라쿠고 ‘메구로의 꽁치’ 패러디)

 

(※오오니시 카가쿠의 ‘진짜 나 1호’)
두개골의 치수, 두꺼움을 초음파로 진단해
골전도음파형을 산출, 생성하여

기도관과 골도관을 동시에 발성시켜
남에게 자기가 듣고 있는 소리를 듣게 하는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또, 소리의 골전도부분을 역위상의 음파로 소거해
남이 듣고 있는 소리를 거기서
자기도 들을 수 있다는 모양입니다

(※원래 ‘다이도지 신스케의 음성’)

곧은 목소리는 곧은 목소리를 부른다

오호, 오토나시 양도 왔었습니까?

저렇게 유창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앗, 죄송합니다
섬세하지 못한 막말을 해서…

메루메루를 울렸겠다!

 

당신이 뭔데 갑자기 뭘 하는 거요!

메루 아비 되는 사람올시다

“메루메루?”

메루네 아버지는 메루를
메루메루라고 부르시거든요

메루메루가 극도로 말수가 없어진 건

초등학생 시절 어떤 급우들의
무심한 한 마디에 트라우마가 있어설세

 

- 오토나시 너 말야
- 이상한 목소리지?

 

이상한 목소리, 이상한 목소리
이상한 목소리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보면
역시 이상한 법…

그 이후로 거의 말하지 않게 된 거요

아, 녹음한 자기 목소리는
이상하게 들리니까요

뭣보다 그 때 목소리 이상하다고 했던
급우는 이제는, 후후, 흙먼지가 돼 있지만 말이지

급우지묘

하지만 저도 제 목소리에 열등감이 있어서
별로 맘에 안 들어요

선생님 목소린 쓸데없이 좋은데요
(※‘안녕 절망방송’ 소재)

 

서양 영화 더빙처럼 멋진 목소리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거다!

코이시가와 마을회관

 

나미
“이 군중은 뭐지?”

치리
“무슨 오디션 같은데”

 

오토나시 뮤직 주최
메루메루 목소리 오디션

- 이 뭐임?
- 메루메루의 더빙을 찾는 오디션입니다

돈과 권력을 동원하여 전국에서
성우, 배우, 오페라 가수 등등

미성의 소유자들을 집결시켰다고 합니다

메루메루양 대기실

듣느니 처음입니다
산 사람 목소리를 더빙하다니…

메루메루가 자기 목소리를
마뜩잖아하니 할 수 없잖나

메루메루가 갖고 싶어하는 건
뭐든지 사다 주었다네

목소리라고 예외겠나!

내리사랑을 베푸는 방법이 글렀어요!

난 메루메루를 위해서라면 이까짓 건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내일세

메루는 이거 승낙했어?

쩔레쩔레

 

참고로 목에 소형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그럼 1번 지원자부터!

천의 쓰레기가 되어서
(※성악곡 ‘천의 바람이 되어서’)

- 오, 목소리 좋다
- 오, 목소리 좋다

그 커다란~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 커다란~
노조무 “근데 좀 굵지 않나요?”

그 커다란~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그럼 다음 지원자!

내는 오토나시 메루!

빵상 메루메루

안녕하세요, 전 메루예요

안녕하십니까 오토나시 메루입니다
(※‘하츠네 미쿠’ 성우 후지타 사키)

감사합니다, 메루예요
(※마에다)

모두들 좋은 목소리네요

하지만 다들 조금씩 이미지가 다르네요

여러분도 해 보시지 그러세요?

- 오오!
- 그거 재밌겠다

 

난 메루
다음 주도 시부야에 브라 사러 간다

아, 좋은데요?

인젠 안 간다고

나도 슬슬 나이가 차는데
사랑도 해 보고 싶어메루

평범하게 좋은데요?

말끝에 메루 따위 진짜 붙이지 마라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미친, 꿀꿀하잖아

너 어차피 팬티 보여주는 캐릭터지?

선생님의 가발이
들키지 않게 해주세요

메루메루

(※아마도 1기 3화의 메루 폭주 때의 괴성 성대모사)

여러분, 지금 화면은 리트머스지입니다
목소리를 들으신 분들은 진 겁니다

 

몹쓸 절대음감

무엇 하나 버리기가 아깝네요

이참에 아예 당번 정해서
모두가 목소리를 바꿔주자

오, 그거 좋겠다

휙 휙

 

“장난도 아니고…”

 

“별꼴 다 보네, 뭐냔 말야”

 

“으아, 이거 안 벗겨져”

 

우왕
내 타입이당

 

괜찮아, 무서워하지 말어

젖은 셔츠를 입어주기만 하면 되니깐

 

젖탱이

우그작

목소리 이미지가 개판이야!

젖탱이

 

이 소녀를 구한 한 마디는
역사상 전혀 등장하지 못했다

 

안돼~!

- 카후카는 목소리 안 넣어 봐?
- 응? 내가?

그치만 난 평범한 대사밖에 못 하는걸

 

어딜 보는 거야 멍충아

니가 좋아!

 

“아니라고오오”

 

사랑이 시작하는 데는 아주 작은 희망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 스탕달(1783-1842)

그러네요잉, 지는 시상에서
애니가 되는 거이 젤루 무섭지라

그렇게 무섭다면 애니로 만들어서
처먹여주겠다

어매야! 오프닝 아니어라! 무서버라잉!

시상에? 색이랑 목소리가 붙었잖여!
무셔라 무셔라!

아니, 저 자식 반대로 좋아하지 않나!

긍께 무섭당게요

제미, 한방 먹었구나!
애니가 된 걸 좋아하고 있으니!

네놈이 정말로 무서워하는 걸 말해 봐라!

히히힛
그라믄 이번에는 2기가 무섭네요잉

(※라쿠고 ‘만두가 무서워’ 패러디)

 

3기가 무섭네요잉

드라마가 무섭네요잉

소학관 만화상이 무섭네요잉

죽을 때가 무섭네요잉

 

테니스의 왕자 극장판 언제 보러 갈래?

 

- 가는 게 전제냐!
- 엉? 안 가?

안 가!

가는 걸 전제로 깔고 묻지 마!

당연히 가는 줄 알았지

진짜 갑갑한 얘기지요

요즈음 세상은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 천지입니다

속편이 성공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절망선생은 예외여야 합니다 3만 장 팔려야 합니다)

(※원래 ‘남매라는 전제로’)

십자가가 허락된다는 전제라면

 

이탈리아전은 제발 쓰리백으로 해줬음 좋겠다

오른쪽 센터백엔 스피드 좋은
츠보이를 기용했음 좋겠다

 

덥썩

1차 리그 돌파를 전제로 깔고
얘기하지 말아요!

전제 깔고 얘기하는 건 실례 아닙니까!

도착하면 휴대폰으로 전화해
휴대폰 있는 걸 전제로 깐 접선이라든가!

원작을 독파한 걸 전제로 깐 영화라든가!

수신료 미납 문제
당연히 내 줄 걸 전제로 깐 NHK 체질이라든가!

 

절망했다! 전제 사회에 절망했다!

제일 먼저 물어봐야 할 걸 안 묻는
현대사회는 정말이지 질색입니다!

 

도쿄 애니랑 친분을 쌓고 싶다
보러 가죠!

세상에 얼마나 넓은 전제가 깔려 있는지!

 

바로 찾았습니다, 전제를!

오세다 대학
아싸~! 내정받았다!

대학 졸업이 가능한 걸 전제로 깐
회사의 내정입니다

아직 졸업이나 되는지 마는지 모르는데,
졸업을 하고서나 내정을 해야잖아요!

그게 무슨 억지…
내정이 달리 내정인 줄 아세요?

- 여기는 어떨까나
- 저것도 그래요

대학 합격을 전제로 깔고
방을 찾고 있습니다

그치만 안 그랬다간 좋은 방 다 떨어져요

대학은 대학대로 또 발표가 남아 있는데
입학을 전제로 입학금을 뜯어가요!

그래서 부풀려진 아들놈 교육비를
떠맡은 아버지들은

80세까지 살아 있는다는 전제를 깔고
대출을 받곤 합니다!

입사와 입학에 전제가 있다면
퇴사에도 전제가 깔려 있죠

 

회사 역사 편집과

싹독싹독

퇴사하는 걸 전제로 깔고
부서 이동을 당합니다!

어머

마침 잘 만났어요, 절망 선생님

 

이거 좋아하실 거 같아서 빼 놨어요

 

- 사는 걸 전제로 출하하지 말아 주세요!
- 에잉…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뭐 저런 취미 나쁜 옷이 다 있어

맨날 그런 팔랑거리는 옷 입으세요?

그럴 리 있겠어요?!

 

이야, 그래도 전제란 거
그리 나쁘지만도 않아요

 

우린 결혼을 전제로 깔고 사귀니깐요

 

흐뭇하구나, 이런 미인과…

그 결혼, 여자에게 있어서는 이혼을 해서
위자료를 받는 걸 전제로 깔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심하게 말하지 않아도…

헐리웃 여배우니 야마구치 모에니
다 그런 식이에요!

아무튼지간에

전제를 깐 행동은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보세요, 전제를 깔고 살아온 자의 말로를!

 

1999년 지구가 멸망하는 걸 전제로
생활을 해 왔습니다

멸망을 전제로!
어차피 다 뒤져!

 

저건 꼴같지도 않을뿐더러
짜증이 솟구치는 전제입니다

싸움?

사이가 다시 좋아지는 걸 전제로 깔고
싸우고 있는 커플입니다

너 같은 건 싫어!

기다려!

끝이야! 진짜 끝이야!

 

훌쩍 훌쩍

 

멍~

 

좋아!

- 역시 널 사랑해!
- 나두!

쭈근덕쭈근덕

 

더 불태우기 위해서
일부러 싸우는 거 같아요

있을 법하다…

몇몇의 도덕 위반이 모두의 목을 조릅니다
상대를 생각해 가며 재밌게 놉시다

 

여기는 특히 전제 지수가 높은 지역입니다

이 바닥 설명은 선생님께 너무 벅차요
대신 제가 소개를 해드립죠

만세바시 군?

저도 이 거리의 지나친 전제 짓거리에
식상해지려고 합니다

파는 것마다 전제투성이

애니가 되는 걸 전제로 깐 만화

등장 캐릭터가 18세 이상이라는
전제로 만들어진 에로게임

특정 마니아가 사 준다는 전제를 깔고
저예산으로 만든 애니 DVD

결점이 나는 걸 전제로 깔고 내놓는
컴퓨터 OS!

거기다가 원하지도 않는데
남에게 팔아치우겠다는 전제로

싹쓸이를 하는 패거리들!

오타쿠에게도 품격이 있단 말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거 참 큰일이군요

그런데 이 거리는 사람이 많아서
꽤나 지치는군요

메이드 카페 고객 주의사항
촬영 금지, 직원에게 엄한 짓 금지, 번잡시 단순호출 금지

이 카페에서 좀 쉬도록 하죠

뭐 하러 왔어?

 

새침
이런 실례가! 접객태도에 큰 문제가 있군요!

선생님, 저건 잘 하는 거예요

여긴 고객이 알고 왔다는 대전제가 깔린
츤데레 카페예요

학생이 왜 여기서 일을 합니까? 학교는!

아이 참, 딱딱한 말씀은 하지 마세요

츤데레 카페란 또 뭡니까?

여자가 새침한 태도를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부끄부끄 해 주는 카페죠

- 하아… 이해가 되려다 마는데요
- 손님들이 그런 게 좋대요

와 달라고 한 적 없다 뭐♡

 

저기… 꺼내기 힘든 말이지만
저 나이에 저런 행동은 좀…

 

“쉿”

영원히 17세라는 전제를 깐 행동이에요

 

저 묘령의 여자분이 17세!?

아무튼 이 세상은 전제를 깐 게 너무 많아요!

왼통 전제!

9월 사직 전제의 정치, 단행본 판매 전제의 잡지경영, 장차 대머리 전제의 빡빡머리,
미국의 우방 수호가 전제인 국방, 어린이는 나쁜 짓 안 한다는 전제의 소년법,
상대도 좋아해 준다는 전제의 스토커짓, 커피 보너스 전제의 나고야 카페, 농담 전제의 게시물

 

후후후, 드디어 찾았다

 

절망권의 계승자는 둘씩이나 필요치 않다

네놈을 없애겠다

 

급전개!
선생님의 목숨을 노리는 적이 출현했다!

 

친구가 되는 걸 전제로 깔고
등장한 적이에요!

벌써!?

- 소년 만화에 널리고 널린 전개죠
- 그렇긴 한데!

- 야구 연습장 가자
- 어

- 절망권은 뭐였는데?
- 입방정

 

- 뭐… 이건 이거대로…
- 뭐가 이거대로야!

리 나카나오
비밀결사암흑지사단 제7대 단장

방년 26세, 신장 181cm, 체중 68kg, 혈액형 AB형
발 사이즈 27, HP 217, MP 17

좋은 것: 약자의 겁에 질린 얼굴, 싫은 것: 정의감을 앞세우는 자
특기: 소리없이 상대의 뒤에 서기, 무기: 마인 ‘카라샤(아라사)’
성격: 자존심 세고 매정하며 자신을 모욕하는 자를 용서하지 않음

설정: 사실 안대는 봉인기로, 벗기면 각성하여 폭주상태가 된다
그러면 주위의 움직이는 건 전부 말살할 때까지 아무도 못 말린다
그리고 나서는 사흘 낮밤 곯아떨어진다

비정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일면도 있어
특히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 같은 작품을 몹시 즐김

다가올 마광단과의 결전의 날을 향해
일곱 각인과 속성을 가진 전사들을 찾고 있다

자신에게 숨겨진 물 속성의 힘은 아주 강해서
평소에는 스승님의 유품인 불 속성의 방어구
‘프레임 스커트’의 힘으로 봉인하고 있다

- 또 나올 날 있겠지? 친구잖나
- 아마 이젠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안녕히

 

절망했다!

 

이 프로그램은 픽션이다메루
실재하는 타로와 지로, 노자와 마사코,
Micro$oft와는 일절 관계없다메루

애니에도 지쟎고
(※미야자와 켄지의 ‘비바람에도 지쟎고’)

애니에도 지쟎고 괴롬에도 지쟎고

없는 인기에도 소재의 썰렁함에도 지쟎고

중단되지 않고 연재를 하며
독 없이 절대 끝을 내쟎고

동편에 은톨이 어린이 있다면
가서 집에서 나오지 말라 하며

서편에 스토커에게 쫓기는 자 있다면
가서 등을 떠밀라 하고

남편에 엽기인걸이 있다면
가서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하며

북편에 저작권 고소가 있다면
재미없으니 관두라 하고

홀로 있을 때에 눈물을 흘려
칭찬도 비방도 받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
…인지는 미묘

v1.0 엽토군
yuptogun.tistory.com

 

내세에서 다시 만나요!
일러스트: 쿠메타 코지